강릉 경포동 화재 8시간여 만에 진화…주민 1명 사망_포커에서 얻은 모든 돈을 선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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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릉 경포동 산불이 발화한 지 만 하루가 지났습니다.

산불은 8시간여 만에 꺼졌지만, 피해 규모는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오늘도 산불 현장에서는 감시 활동이 계속되는 한편, 산불 원인과 피해 규모 조사 등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림당국은 아침 일찍 산불 피해 현장을 살핀 결과, 당장 연기나 불씨는 관측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동지역에 건조 경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초속 15미터 이상의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됐기 때문입니다.

산불 현장에는 인력 2천여 명과 장비 100여 대가 배치돼 산불 재발화 등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산불 피해 접수가 이어지면서 피해 규모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이번 산불로 80대 주민 1명이 숨지고, 주민과 소방대원 등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또, 주택과 숙박시설 등 건축물 100여 동과 산림 등 370만 제곱미터가 불에 탄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강원도와 강릉시는 이재민 신고를 토대로 피해 규모를 조사하는 한편, 이재민 긴급 지원 등 구호 대책 마련에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현재 강릉아레나 대피소에 있는 이재민 290여 명을 포함해, 이재민들이 머물 수 있는 임시 거주지 마련을 서두를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산불 원인에 대한 조사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강원도와 산림청, 경찰 등은 산불 발화지로 추정되는 현장을 찾아가 산불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강풍에 나무가 쓰러지면서 인근 전선을 끊어 산불이 났다는 초기 조사 결과를 심층적으로 분석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구민혁 최하운